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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담 천안시의원, ‘1400억원 창출 농기계박람회 대구로 빼앗겨’ 시정질의

천안시 스스로 무능을 내세워 국제적인 행사를 타 시도에 빼앗긴 사례

강순규 기자 | 기사입력 2022/10/19 [15:19]

이종담 천안시의원, ‘1400억원 창출 농기계박람회 대구로 빼앗겨’ 시정질의

천안시 스스로 무능을 내세워 국제적인 행사를 타 시도에 빼앗긴 사례

강순규 기자 | 입력 : 2022/10/19 [15:19]
이종담 의원이 농기계박람회 개최를 대구로 빼앗긴 것에 대해 외부기관에서 자료를 입수하게 됐다며 시정질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강순규 기자

 

[천안아산뉴스=강순규 기자]천안시의회 제25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19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종담 의원이 김종형 농업환경국장을 상대로 농기계박람회가 격년제로 천안시에서 개최되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에 빼앗기게 됐다며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특히, 이종담 의원에 의하면 천안시가 자료제출을 거부하여 부득이하게 외부로부터 입수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천안시와 농축산부 및 농기계협동조합 사이 서로 오고 간 공문을 근거로 제시한 것.

이날 이 의원에 따르면 천안시는 농기계협동조합과 박람회 부지에 대한 협의 과정에서 삼거리공원의 명품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장소를 옮겨 종합운동장 일원으로 검토하던 중 천안시가 최종 직원들의 주차 불편 및 지반 침하 등을 문제로 장소제공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에 농기계박람회는 결국 대구시로 옮겨가게 된 것이며,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는 꾸준하게 농기계박람회 유치를 노리고 있었는데, 천안시는 타지자체에 아주 좋은 먹이감을 안겨 준 꼴이 됐다.

이종담 의원은 “천안시는 14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하는 등 피땀 흘려 유치한 박람회를 직원들의 주차불편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며 “천안시 스스로 무능을 내세워 국제적인 행사를 타 시도에 빼앗긴 사례이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이종담 의원에 의하면 농기계협동조합측에서는 천안시로부터 그동안 받은 상처가 깊어서 농업환경국장의 말처럼 천안시가 다시 행사를 유치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시정질의를 통해 밝혔다.


천안=강순규기자 ksg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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