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천안시민체육공원 개발, ‘찬·반’ 갈등 어디까지

박상돈 천안시장, 이 사업으로 1조원 넘는 세외수입 발생

민주당 천안시의원들, “밀실거래, 시민 무시 행정, 근거 없는 혹세무민 발상” 경고

조정호 기자 | 기사입력 2023/10/30 [14:37]

천안시민체육공원 개발, ‘찬·반’ 갈등 어디까지

박상돈 천안시장, 이 사업으로 1조원 넘는 세외수입 발생

민주당 천안시의원들, “밀실거래, 시민 무시 행정, 근거 없는 혹세무민 발상” 경고

조정호 기자 | 입력 : 2023/10/30 [14:37]

▲ 박상돈 천안시장이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천안아산뉴스


[
천안아산뉴스/조정호 기자]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27일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불당동 소재 4만여 평의 시민체육공원 부지개발을 통해 천안시는 1조 원이 넘는 세외수입이 발생한다고 한다”며“시가 우려하고 있는 환매권 문제의 완벽한 해결을 담보로 사업추진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종담 천안시부의장을 비롯한 8명의 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은 2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 역행적 밀실 행정이며, 시민을 무시한 일방적 형태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포기한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박 시장은 시민체육공원의 개발로 인한 수입을 통해 ▲봉서산 내 54만여 평 사유지 매입 ▲체육공원 부지에 1만 5천여 평 규모 명품도시공원 조성 ▲개발부지 내 지하에 2천여대 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성성호수공원 일원에 아트센터 등 문화 예술 공간 확충 ▲국가대표 A매치를 할 수 있는 축구 전용 경기장 건설 ▲서북구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유수한 종합병원 유치와 꿈의 암치료기 중입자가속기 유치 ▲불당동 일대 과대·과밀학급 해소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설 ▲5성급(7성급) 이상 관광호텔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이 천안시민체육공원 개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이 천안시민체육공원 개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은 “언뜻 그럴싸한 포장으로 천안시에 이득이 될 것처럼 보이나 이는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시민의 재산을 볼모로 사업자의 배를 불리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천안시장의 행보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1조원의 재정수입도 특정기업의 제안으로 시대역행적 밀실행정 ▲시유지 매각은 엄격한 조건과 10단계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공정성과 투명성을 포기한 비민주적 발상 ▲사기업의 사업계획을 일방적으로 의회에서 말한 것은 시민 무시의 전형 ▲1조원의 수익을 거론하지만 아무런 근거도 없이 시민을 현혹 ▲원소유주들의 환매권 정리하는 조건이라지만 혼란과 갈등의 책임은 ▲부지를 매각해 시장의 공약 달성을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천안시의원들은 “박상돈 시장의 비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 발상, 공정성 및 절차적 합리성이 경여된 특정업체 특혜의혹이 짙은 시민체육공원 개발 구상을 강력히 규탄하며, 만일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사업을 강행할 경우 그 철회시까지 시민들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에따라  천안시 시민체육공원 개발을 둘러싸고 박상돈 천안시장과 천안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갈등, 대립양상을 보이면서 연말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