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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2차 아파트 건설 과정서 천안시 주민들 피해 호소...경찰에 수사 의뢰 예고

-공사 차량 분진과 소음, 새벽 시간대 철근소리, 창문 뒤틀림과 타일 깨짐 등
-피해보상 과정서 현물로 받았다 하고 현금 받은 것이라는 횡령 의혹 제기돼
-벽산 관리사무소장, 공교롭게 현금 의혹 확인 과정서 사표 제출 주장도 나와
-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최민기 회장 "현금 받은 적 없다" 일축

김형태 기자 | 기사입력 2023/10/18 [10:36]

두산2차 아파트 건설 과정서 천안시 주민들 피해 호소...경찰에 수사 의뢰 예고

-공사 차량 분진과 소음, 새벽 시간대 철근소리, 창문 뒤틀림과 타일 깨짐 등
-피해보상 과정서 현물로 받았다 하고 현금 받은 것이라는 횡령 의혹 제기돼
-벽산 관리사무소장, 공교롭게 현금 의혹 확인 과정서 사표 제출 주장도 나와
-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최민기 회장 "현금 받은 적 없다" 일축

김형태 기자 | 입력 : 2023/10/18 [10:36]

▲ 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공고문(왼쪽)과 보상금 9000만 원에 대해 공개를 요구하는 주민 목소리 담은 현수막(사진=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주민 제공). 

 

김형태 기자= 두산2차 신충남 천안시 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주민들이 주거에 악영향을 받는다며 피해 보상 요구에 이어 경찰에 수사 의뢰를 예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제보자에 따르면 두산2차 아파트 건축 과정서 공사 차량 분진과 소음, 새벽 시간대 철근 등 공사자재 부딪히는 소리, 철거 작업으로 원인으로 예상되는 창문 뒤틀림과 타일 깨짐 등 피해사례가 쌓여가는 중이다.

 

제보자는 또 해당 피해사례는 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주민들을 넘어서 인근 거주 주민들까지 확산되고 있어 즉시 조치를 받아야 할 상황으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두산2차 아파트 건축 관계자들이 피해 보상 방법으로 아이들 놀이터 보수를 현물로 보상했지만 주민들은 ‘허술’ ‘엉망’ ‘사용불가 상태로 망쳐놓았다’ 등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피해 보상 관련해 실제 피해를 입은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했고, 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라는 주장도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제보자가 제기한 의혹은 더 있다. 두산2차 아파트 건축 관계자로부터 보상을 받았다 주장하는 아이들 놀이터가 이후 발생된 보수 문제에 대해서는 벽산블루밍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 

 

이상함을 느껴 확인하는 과정서 피해보상으로 현물로 받았다는 놀이터 보수가 사실은 관리소장이 현금으로 받았다는 내용을 들은 주민이 나왔다 주장했다. 이로 인해 사태가 일파만파 커져만 가고 있다는 상황도 곁들였다. 

▲ 놀이터 공사 전(왼쪽, 사진=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주민 제공)과 두산2차 아파트 건설 현장서 현물로 보상 진행한 공사 후(오른쪽, 사진=김형태 기자) 비교 모습.


관리소장은 부정적 의혹이 나오고 확인 과정서 사표를 제출했다. 공교롭게도 사태가 번져가는 시점이라 의혹이 짙어진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여러 의혹에 본인들은 관계없음을 주장하기 위해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두산2차 피해보상관련 안내’ 제목의 공고문을 게시했다. 

 

공고문 내용을 보면 ‘9000만 원을 현금으로 받지 않았다. 놀이터 공사 마무리 후 대금 청구 예정이었다’라는 것과 ‘주민들로부터 충분히 의견을 수렴했고 이 의견을 반영해 우리 아파트에서 순수한 의미의 현물(실물) 공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두산건설 대표이사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라는 것 등이 기재돼 있다.    

 

이번 사태 관련해 피해 주민들 주장을 보면 “ㅎㅅ대 부총장씩이나 하는 양반이라 밖으로 돌며 내가 피해자다~ 호소하면 말발이 잘 먹히나봅니다. 수의계약 업자도 ㅎㅅ대 부총장하는 양반한테 나도 속았네 하고 서로 뭐하는 건지. 피해는 입주민들이 봤는데 웃기지도 않아” “부총장이시라구? 어느 학교이신가요? 그 학교는 이런 일이 있는 걸 아는 건가요? 그런데 부총장이신가요?” “오늘도 비가 오고 공사는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 겨울이 오겠네요. 어른들 욕심에 아이들은 다른 아파트 놀이터를 전전하고 있고 입주자 대표는 분열은 안 된다는 열변을 토하지만 입주민이 납득할 만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총장 됐다는 현수막이나 걸지 말고 입주민을 위해 일 좀 하세요!” “심증은 100%요~ 물증은 없고 연막 전술은 가관이요~ 불투명한 업무 처리로 입주민만 힘드네~~” “어찌 이리 일을 대충 스물스물 잘하는지 놀이터도 대충해서 하면 되고~ 오이톡도 대충해서 돈 떼가면 되고, 벽산 입주민 모르게~~ 아니 별로 덤비지도 않으니까~” “비오면 비와서 못한다고.. 이래저래 얼렁뚱땅 시간만 지나가다 겨울오면 눈 와서 못한다고 하겠지. 월마다 뭐했다고 자랑질 말고 피해 보상금이나 제대로 사용하세요!!! (피해)직면 세대들이 우습냐?!” “놀이터 그지같아요. 다시 돌려놔주세요. 놀이터는 어른들 공간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 공간입니다. 이렇게 떼우기 식으로 처리하지마세요. 안전이 우선시 되어여 하는 곳에 너무하시네요. 입주민들 속이기에 급급하지마시고 제대로 경각심 가지시고 처리해주시여!” “너무 흉물스럽네요 ㅠ 아파트들은 하루가 다르게 척척 건물이 올라가는데 지금 몇 달 동안 저 흉물스러운 놀이터를 지나다니니 너무 속이 상합니다. 바로 앞동에 사시는..매일 지나다니시는 분들은 밤에 무서울 거 같아요!! 이런 유아틱한 미끄럼틀이 올줄 알았으면 전에 있던 비행기놀이터를 보수해서 쓰는 게 더 좋았을 뻔 안타깝네요.. 이 비행기놀이터는 아파트 정 중앙에 있어서 잔디도 넓어서 아이들 뛰어 놀기도 좋은 아파트 대표하는 비행기놀이터였는데 볼 때마다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하루빨리 재정비해서 더 좋은 놀이터로 보상받고 싶어요..요즘 비소식 없던데 빠리 좀 진행해주세요” “청당벽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님은 공산당인가봐요 반대당이 모함 한다하질 않나~! 입주민들이 미스테리가 풀리질 않아 감사요청한다 하니 멈추라고 간곡히 요청한다 하질 않나~! 정치꾼 맞네요 관공서에 업무를 알고 직원들을 다 안다는 이유로 힘없고 능력없는 입주민들을 상대로 그것도 피해자를 상대로~ 너무하네~ 너무하네~” “놀이터 원정대라고 들어보셨나요? 이거 뭐 유목민도 아니고 아이들 데리고 1647세대 대단지에 제대로 된 놀이터 하나 없어서 이 아파트 저 아파트 참 서글픕니다. 아이들 놀 공간을 꼭 저렇게 해 둬야 속이 시원~~~하시답니까? 전 후 놀이터 사진 하나만 비교해도 누가봐도 이건 뭐 뒤가 구리네 할 수준으로 7월부터 지금까지 흉물스레 방치하고.. 공개된 금액으로 누구나 다 보이고 관심갖는 공간도 저정도로 할 수준이면 정확히 공개되지 않은 금액으로 잘 안 보이는 곳은 얼마나 해 드셨을지!! 아주 부우우우우~~자 되십시오!! 에잇 퉤” “입대위 공고문에 강력히요??? 간곡히 아니고요?? 이미 입대위 회장은 입주민들을 우습게 아니 호구로 보고 있었네요. 깔보는 저 말투.. 청렴하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면 도 감사를 받기위해 준비하든 변호사를 선임하든 뭣하러 신경쓰나요. 역시 과정상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 건 맞나봅니다” 등이다. 이 외에 더 많은 지적과 의혹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 일부와 두산2차 아파트 건설 현장 그리고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마찰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내용 전달이 잘못될 수 있어 더 자세한 건 말하기 어렵다. 현임 소장은 한 달 전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휴가 중이고, 신임 소장이 23일부터 출근하니 이 분 통해서 (세세한 내용) 들을 수 있도록 약속일을 잡고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최민기 회장은 “돈을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시공사로부터 9000만 원, 시행사로부터 2000만 원 모두 1억 1000만 원으로 피해보상금을 협의했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놀이터 공사를 진행하려고 확인하다 보니 여러 문제가 복잡해서 두산2차에 직접 공사해달라 반환했고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찰공고 아닌 수의계약은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전임 소장이 본인이 아는 곳에 견적서를 요청해서 받았고 이 내용을 두산2차로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공사업체에 대해서는 저는 아는 바가 없다. 청당벽산블루밍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받은 게 없고 보상받기로 한 현물에 대해서는 진행을 모두 두산2차로 넘긴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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