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신의 저버린 집행부와 더 이상의 협치 없어”“의회 민주주의 파괴하는 비상식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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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가 요구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의회가 심의·의결한 예산을 일방적으로 집행을 중단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 기능을 파괴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다.”
아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22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의 ‘교육지원경비 예산집행 중단’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지난 8일 의원 17명 전원은 ‘교육지원경비 예산집행 중단 철회’를 촉구하며 천막 철야농성에 돌입했다”면서 “박 시장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고집과 불통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일간의 천막 철야농성을 오늘부로 접고 의회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면서 “박 시장과의 독단적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의를 저버린 시 집행부와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며 “의회가 한목소리로 시장을 질타하게 된 배경에 대해 부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 바가 있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