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뉴스=강순규 기자] 올해 8월 공직생활을 마감한 임창빈 팀장은 목포해양대학을 졸업하고 소방직에서 재시험을 통해 천안시청에 들어와 31년간 근무하다 명예퇴직을 선택하고 인생 2막을 새롭게 농업인과 유튜버로 전환해 즐기며 생활하고 있다.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뒤 유튜버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임창빈씨. / 사진 :  강순규 기자

눈 한번 질끈 감았다 뜨고 보니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임 팀장은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세상 하나뿐인 인생 ‘최고의 아버지상’을 아들과 며느리로부터 수상했다.

그는 “앞으로 살아갈 인생 2막도 길고 멀게 느껴지겠지만 이미 지나온 60여년의 시간처럼 훌쩍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인생을 “물불 안가리고 살아온 인생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어떤 선택의 여지없이 이끌리고 떠밀리다시피 살아온 삶이라는 생각에 인생 2막은 “지금까지 해보고 싶었던 그러나 이루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루어가면서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들로 꽉꽉 채워갈 생각에 절로 설레며 마음이 풍족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취미인 낚시와 노후를 위해 준비한 농장 중심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지역별 농업 환경과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거듭나 국내 농촌기행과 세계 농촌기행을 통해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 팀장은 ‘빈e의 농촌사리’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연산 우렁 무침 △가물치 생선까스 조리법 △막걸리 안주로 최고인 미꾸라지 튀김 요리법과 △자연산 미꾸라지 왕창 잡는법 △마늘과 양파 심는 법 등 50여 가지 과일과 채소 재배를 위한 시기별 농장 풍경을 공유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인생 2막의 여유로운 삶이 그를 미소짓게 하고 있다.

퇴직 3년 전부터 준비한 유튜브 방송은 2021년 4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최근 5일 전에는 첫 번째 세계 농촌기행으로 일본 구마모토 농촌 마을의 작물 재배 현황을 공유하는 등 72개의 다양한 동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일본어 대화가 가능한 임창빈 유튜버는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일본여행 출발 전 필요한 물품부터 편리한 입국을 위해 필요한 MY SOS 앱 등을 깔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빈e의 농촌사리’에서 알리고 있다.

한편, 방문과 구독, 좋아요는 필수라고 수줍은 미소를 보인 ‘빈e의 농촌사리’에서는 빈 공간을 메워가는 과정과 영농 스케치를 통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텃밭 역할을 제공할 계획이다.

천안=강순규기자 ksg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