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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일제치하 조선인강제 동원으로 배불린 전범기업 '칸토덴카' 자회사에 3만3천여㎡ 무상 지원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8/19 [18:43]

천안시, 일제치하 조선인강제 동원으로 배불린 전범기업 '칸토덴카' 자회사에 3만3천여㎡ 무상 지원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2/08/19 [18:43]

▲ 천안시, 일제치하 조선인강제 동원으로 배불린 전범기업 칸토덴카화인프로덕츠한국 유치 논란 좌로부터 4번째가 야코 켄이치 칸토덴카화인프로덕츠한국 대표   © 편집자


[한광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민선8기 첫 외자유치 성과로 홍보한 기업 중 한 업체가 '조선인 강제 동원' 등을 통해 성장한 전범기업이며, 천안시는 해당 전범기업에 50년간 총 3만3천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1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칸토덴카화인프로덕츠한국을 포함한 2개 기업과 총 3만 6077㎡ 부지에 3500만 달러 상당 투자와 12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기업 중 칸토덴카화인프로덕츠한국은 지난 2011년 현 국민의힘 소속(당시 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발표한 136개의 전범기업에 포함된 전범기업 칸토덴카의 자회사로, 당시 이명수 의원은 전범기업에 대한 입찰제한을 요구하기도 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신풍리 소재 칸토덴카한국공업은 특수가스, 전지재료, 기초화학제품 제조‧판매회사로, 지난 2017년 협약을 통해 수신면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했으며, 일제 시기 조선인을 강제 동원하고 군수품을 납품해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토덴카 화인프로덕츠 한국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조성 중인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확장 부지 내 2만 5098㎡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이와 관련 천안시 기업유치 관계자는 "전범기업인지 몰랐다. 산업단치 유치는 충청남도에서 맡아서 한다."고 한 발 뺐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협약에 따라 천안시는 2018년부터 10년간 8831평방미터의 무상으로 부지를 칸토덴카한국공업에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부지제공을 포함 총 33,929의 부지를 지원하며 이후 전체 50년 한도내에서 10년씩 계약갱신이 된다.

 

이명수 의원 발표 전범기업 1차 명단

이명수 의원 발표 전범기업 2차 명단

이명수 의원 발표 전범기업 3차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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