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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C코리아 등 반도체 2개 외투기업 ‘천안에 1,800억 투자’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2/02/24 [16:15]

MEMC코리아 등 반도체 2개 외투기업 ‘천안에 1,800억 투자’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2/02/24 [16:15]

 한권석 천안시 기획경제국장이 24일 브리핑을 열고 반도체 분야 2개사 투자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반도체 분야 2개사로부터 1,800억 원 상당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은 24일 오전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기업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기업 2개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신성장 동력 산업분야인 반도체 관련 공장이 증설된다. 2개사는 2026년까지 관내 1만6,188㎡부지에 1억5,200만 불(1,800억 원)을 투자하고 1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이뤄낼 전망이다. 

 

세계 3위 실리콘웨이퍼 제조업체인 대만 글로벌웨이퍼스의 자회사인 MEMC코리아(주)(대표 조찬래)는 향후 5년간 성거읍 오목리 2,816㎡에 1억1200만 불(1,320억 원)을 투자해 기존 2공장을 증설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세계 2위 산업‧의료용 가스 제조업체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자회사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유)(대표 김영철)는 현재 조성 중인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1만3,372㎡에 4000만 불(48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희귀 고순도 산업가스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이번 2개사의 공장 증설이 안정적인 반도체 수급에 도움이 되고 천안의 반도체산업 생태계 확충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2개사가 이번 투자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각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외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천안의 미래 가치를 믿고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투자기업에 대한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의 가치상승을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대한민국 무역과 경제사에 충남이 새롭게 쓴 역사는 외투기업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위해 외투기업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권석 천안시 기획경제국장은 이날 천안시청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고 “천안시는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등 입지여건이 좋아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기업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02개 기업 3조 4,06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9,038명 고용 창출을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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