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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물고 교통신호' 시민안전 뒷전인 천안장로교회비전센터 신축 현장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3/10/20 [10:07]

'담배 물고 교통신호' 시민안전 뒷전인 천안장로교회비전센터 신축 현장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3/10/20 [10:07]

 

▲ 신호수가 담배를 피우며 차량신호를 하고 있고(좌측 전주 사이) 지근거리에 있는 안전관리자는 이를 지켜보고만 있다.    

 

[천안아산뉴스=한광수 기자] 도로변 건축물을 시공하는 과정에 불법으로 도로를 점용하면서도 시민안전에는 뒷전인 천안장로교회비전센터 신축공사 현장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원성1동에 (주)율림건설이 시공 중인 신축공사 현장은 이제 마무리단계에 있다.

 

 

하지만 20일 기자가 인접도로공사를 통행하는 과정에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차단하고 1개 차로를 통해 교차통행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현장에는 신호수가 배치돼 있지 않았다. 천안시청 확인 결과 도로점용허가는 받지 않은 상태다.

 

이에 현장사무소장을 만나 이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 누군가 신호를 하고 있었고, 현장소장은 "저기 신호수가 배치돼 있다"고 반박했다. 급작스레 누군가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자가 살펴본 신호수라고 하는 사람은 신호봉이나 조끼 등 아무런 신호장비를 갖추지 않았을뿐더러, 한 손에는 담배까지 들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안전관리자' 완장을 찬 사람도 지근거리에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 취재과정에 신호수가 다른 직원으로부터 적색조끼를 받아들고 있다.    

 

이와 관련 천안시청 관계자는 "해당 현장은 지난 10일 점용허가를 받은 이후 도로점용허가를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불법도로점용 등 현장을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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