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유아교육과 교수·보육전문가들, ‘유아 숲 교육’은 이제는 필수유아 숲 전문가 양성해야, 숲 놀이공간 더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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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와이드뉴스/조정호 기자] 최근 대안 교육모델로 주목받는 ‘숲 교육’을 유아교육과정 내에 효율적으로 연계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하고 유아교육과정의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의정토론회에서는 홍성현 부의장(천안1·국민의힘)이 좌장을 맡고, 정대현 총신대 유아교육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이만수 前 한국영상대 유아교육과 교수, 황나영 천안 아이숲유치원 원장, 전호숙 아산 일심유치원 원장, 김지영 천안 늘푸른유치원 원감이 토론자로 참여해 유아 숲 활동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대현 교수는 ‘학습본능 숲에서 놀다’를 주제로 ‘하리 숲 학교’의 설립 과정과 운영 사례를 통해 숲 교육과정을 설명했다.
하리 숲 학교는 ▲삶이 교육이다 ▲아이들은 학습본능을 가지고 있다 ▲교육은 실존적 만남이다 ▲교육은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다 ▲숲은 기능적 공간이 아닌 교육공간으로 숲 자체가 교육의 주체이다 ▲아이들은 스스로가 자신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다. 아이들은 위험감지능력과 위기대처능력을 가지고 있다 등 의 교육강령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대안학교인 ‘하리 숲 학교’ 교장이기도 한 정 교수는 “아이들은 학교에 놀러온다, 교가도 놀자다, 아이들은 집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방학을 싫어 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숲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만수 교수는 “숲에서 유아들이 충분한 주도성과 자율성을 갖게 하기 위해 자유놀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방과후 과정시간을 활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숲 활동이 전개되기 위해서 유아들이 안전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공간이 필요하다, 결국 유아 숲 체험원이 지역 곳곳이 설치돼야 한다”며“이를 위해서는 도의회와 도교육철간의 긴밀한 협의하에 TF팀을 만들어 예산과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진 지정토론회에서 황나영 천안 아이숲유치원 원장은 ‘유아가 설계하는 생명이 있는 숲놀이 환경’, 전호숙 아산 일심유치원 원장의 ‘유아 숲 활동에서 교사의 역할’,김지영 천안 늘푸른유치원 원감의 ‘숲 교육의 한계성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 각 토론자들은 유아 숲 활동의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과 방향들을 제시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충남에 숲 지도사는 800여명, 환경지도사는 300여명 등 많지만 정작 유아 숲 지도사는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유아 숲 지도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숲까지 이동하는 교통비도 예산 지원을 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좌장인 홍성현 충남도 부의장은 “아이들의 정서 함양과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 유아교육과정 내 숲 교육은 필수적이며, 효과적인 숲 교육을 위해 유아 숲 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의정토론회를 통해 유아교육에서 학부모교육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차후 주말에 통합 학부모교육 등 다양한 방법도 찾겠다”고 말했다.
홍 부의장은 “현재 충남도교육청에 교부금 1조원이 있다, 앞으로 도의회 연구모임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되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하며 의정토론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