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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 경제유발' 농기계박람회, 직원 주차 불편 등 이유로 '대구로'

한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22/10/19 [11:24]

'1400억 경제유발' 농기계박람회, 직원 주차 불편 등 이유로 '대구로'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2/10/19 [11:24]

 

▲ '1400억 경제유발' 농기계박람회, 직원 주차 불편 이유로 '대구로'(시정질의 중인 이종담 의원(좌)과 김종형 천안시청 농업환경국장(우)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 스스로 1400억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했다고 자평한 농기계박람회가 직원들의 주차불편 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타지역으로 빼앗긴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천안시의회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김종형 천안시청 농업환경국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의에서 이종담 의원은 천안시가 자료제출을 거부하여 외부에서 입수한 시와 농축산부 및 농기계협동조합 간 오고간 공문을 근거로 제시하며 질타했다.

 

이날 이 의원에 따르면 천안시는 농기계협동조합과 박람회 부지에 대한 협의 과정에서 종합운동장을 검토하던 중, 부시장의 제안으로 야구장 부지로 장소를 옮겨 행사장소를 검토했지만, 이후 다시 종합운동장과 시청 주변의 부지로 자리를 옮겨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천안시가 최종 직원들의 주차 불편 및 지반 침하 등을 문제로 장소제공을 거부하면서 농기계박람회는 결국 대구시로 옮겨가게 된 것.

 

이종담 의원은 "과거 피땀 흘려 유치한 박람회를 적정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이처럼 무능하게 타 시도에 빼앗긴 사례는 없었다"고 질타하면서 "관계기관에 알아본 결과 천안시로부터 그동안 받은 상처가 깊고 커서 앞으로 천안시가 다시 행사를 유치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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