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충남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급물살 타나이병학 후보, 기자회견 통해 조영종 후보에게 조건 없는 단일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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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와이드뉴스/조정호 기자]중도·보수 단일화 후보인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는 19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영종 후보에게 조건없는 단일화 제안을 했다.
이 후보는 “전교조 출신 교육감으로부터의 교육 교체를 원한다면 저를 비방할 것이 아니라 서로 힘을 합쳐 충남교육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며 “중도보수 단일화 협상에서 매번 여러 조건을 걸며 이탈한 조영종 후보는 반드시 단일화에 나서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8년간 전교조 교육감이 망쳐놓은 충남교육을 바꿀수 만 있다면, 내가 아니어도 괜찮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조건 없는 중도보수 단일화 협상에 나오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내 교육장 중 30% 이상을 공모제로 임용하고, 점진적으로 교육장 공모제 확대 ▲도교육청 감사관은 교육청 내부가 아닌 공모로 외부 인사 영입 ▲무자격 교장공모제(내부형) 점진적 폐지, 공모교장에게는 투명하고 엄격한 새로운 기준 마련 ▲특정 교육단체를 우대하는 인사관행 타파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2003년의 과오에 대해서는 속죄하고 참회하여 지냈다”며 “그간의 뼈를 깎는 반성이 청렴하고 공정한 교육 행정을 이끌어가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또한, 김영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후보는 “지난 4월 단일화에 앞서 김영춘 후보에게도 동참을 권했지만, 김영춘 후보는 ‘나는 진보’라고 하며 참여를 거부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갑자기 중도·보수라고 색깔을 바꿔 당황스럽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병학 충남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17일 국회소통관에서 진행된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에 동참했다. 이들은 전국 13개(중도·보수 후보가 나서지 않은 4곳 제외)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로 ‘反지성주의 OUT’, ‘反자유주의 OUT’, ‘전교조 교육 OUT’의 기치를 내걸고 공식 연대를 결성했다.